놓다, 보내다, 잊다 그리고 있다
놓아야 할 것에 미련을 떨고 있으면 초라해 진다.
보내야 할 것에 미련을 떨고 있으면 슬픔에 찬다.
잊어야 할 것에 미련을 떨고 있으면 세월은 간다.
행복이 무엇인가? '행복'만 고민하다 진짜 행복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이 순간에도 세월은 간다. 세월만 가는 것이 아니라 푸르게 뛰던 심장도 꺼져 간다.
터질 것 같던 설렘은 익숙함들로 무장하고 무모함으로 돌격하는 젊음을 부러워한다.
(이렇게 쓰고 있자니 눈물 나네. 세월은 간다. 나도 세월처럼 흘러 간다. 그럼 나도 자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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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 - 살아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매 순간순간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기분이 들어요.
ㅁ - ......
투투 - 인위적인 것들과 자연적인 것들, 사람들과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 좋아요. 스치는 것만으로도 소름 돋게 좋아.
ㅁ - ......
투투 - 세상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는 기분이에요. 시간도. 공간도. 자연도. 사람도. 당신도. 나도
ㅁ - ......
투투 - 우린 별이에요. 수십억 년 전, 별이 폭발할 때 모든 게 만들어졌어요. 모두 별의 파편들이에요.
ㅁ - ......
투투 - 우린 하나의 별이었을지도 몰라요.ㅁ - ......
투투 - 당신도 세상 모든 것과 같은 별이란 걸 잊지 말아요. 당신은 별이에요.
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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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가 "있다"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었던 무엇이 내게도 생겨버린 것이다. 타임머신 같이 시공간을 넘나들게 하는 그 무엇이.
침묵 하나, 단어 하나로 난 다른 세상, 다른 사람이 되어 세상을 본다.
젊음의 그 무엇과는 다른 것, 잊고 있었던, 굳이 되뇌일 필요 없는 이야기들이 천연의 물감을 뒤집어쓰고
매일 매일 찾아와 매혹케 한다. 아니 방황케 한다.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불안한 휘청거림......"아찔하다!"
하나의 침묵
하나의 단어
하나의 눈빛
하나의 불안
나만의 고니
(804 - 805) + 26 = 깊은 공허와 고니. 그리고 휘청거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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