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不惑]

 

 

 

 

 

 

 

불혹 [不惑]  명사 : (1) 사람 나이 마흔 살을 달리 이르는 말. (2) 미혹되지 아니함.

 

미혹되지 아니하는 나이, 마흔 살을 불혹(不惑)이라 이른다는 말은 가장 유혹이 심하여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의 역설이 아닐까? 미혹되기 쉬워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지라는 말일 런지도 알 수 없다.  미혹이나 불혹과는 무관하게 무언가 새로이 시작하기에도, 무언가를 쉽사리 포기하기에도 마흔은 스스로만을 위한 결정을 내리기 힘든 나이임은 분명하다. 적어도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지구별 사람이라면 말이다. (나에겐 해당되지 않는구나!)

타인의 시선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성향이지만 더 나이들면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피어싱을 잔뜩 사서 열심히 하고 다닌다. 혼자서만 킥킥-대는 소심한 일탈이지만 열심히 하고 다닌다. 지칠 때까지 하고 다닐 생각이다.

 

 

[섬을 탈출하는 방법] [늙어감에 대하여] [자유죽음] 책 도착!! 벌려 놓은 일들이 많음에도 지르는 책들은 줄지 않는다.

오늘은 14일, 이번 달 들어 지른 책만 열 권이 넘는다. 나 뭐하며 사는 것일까?

현재 서울의 온도 영하. 추위는 고통을 수반하는 공포다. 적어도 내겐. 지구별에서 생존하기 벅찬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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