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사진 - 200911 삼청동에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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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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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쓸 수 있을까....
나의 심장은 오늘도 겨우 존재하고 있다
......


부 재 중 의 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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