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丑八怪
米佛(日記) 2021. 12. 26. 05:15
2021년도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끝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 같다.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열심히 읽고, 열심히 생각하고, 열심히 울고, 열심히 살아내고는 있다. 끝을 향해.... 간혹 나의 끝이 언제인지 알고 싶어 진다. 그러나 삶의 끝에선 다시 시작할 수 없다. 다시 시작할 수 없는 단 한 번의 삶. 단 한 번의 유한한 시간들. 단 하루의 시간도 되돌리고 싶지 않은 나란 사람에겐 끝이란 말은 평온을 준다. 매 순간이 단 한 번이라는 나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서글프게 좋다. 2021년에도 열심히 횡설수설하며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2021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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