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9......!!
米佛(日記) 2013. 11. 9. 16:55
우리는 사랑의 섬광을 견디는 법을 배우기 위해 잠시 지상에 머문다.
- 윌리엄 블레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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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 - 나......오래도록 기억해 주세요.
ㅁ - ......그래.
투투 - 그래도 다들 잊어......기억이라는 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야. 다들 그렇게 말해 놓고도 잊어.
ㅁ - 그래도 난 널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아......그리 길지 않은 내 삶에 네가 늘 있을 거야.
투투 - 고마워요. 그렇게 말해 줘서. 나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어요. 잊히는 건 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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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꾼 것인지. 지금이 꿈인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날들......
비가 와서인가 관절들이 아파서 무엇을 하기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책 한 권 들기에도 나의 팔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겨울의 초입. 난 겨우 견디고 있다.
스스로조차 확신 할 수 없는 모습으로 가장한 채......
앞으로 전진한다 해도 희망을 품어 볼 수 없는 시간들......무심히 하늘을 올려다 본다.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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