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2......!!

 

 

 

눈을 감으면 비가 내린다.

다시 심장이 돌덩이가 되어간다. 이해 할 수 없다......왜 그러는 것인지......

귀가 아파 소리가 싫은 것인지, 소리가 싫어 귀가 예민해 지는 것인지......

세상의 소리, 소리들이 견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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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 - 왜 우리 부모님은 '꼭꼭 씹어 먹어라.'하는 말씀을 한 번도 해주시지 않았을까요?

ㅁ - 그런 말은 우리 부모님도 해주시지 않았어.

투투 - 그래요? 그럼 어떻게 음식을 씹어 먹을 생각을 했죠? 그것도 열심히.

ㅁ - 그런건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다 아는거야.

투투 - 그런가? 전 자꾸 잊어버려요. 음식을 씹어 먹어야 한다는 걸

ㅁ - 지금 먹는 밥은 씹어 먹는거야?

투투 - 진작 말해주지......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그냥 삼켜져요. 보아뱀럼 한 번도 씹지 않아도 그냥 넘어가 버려....

ㅁ - ......

투투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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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도, 음식을 씹는 것도

듣는 것도, 냄새를 맡는 것도

심장이 느껴야 하는 것들도

자꾸 자꾸 무뎌져 간다.

내가 내 속에 갇혀 살고 있는 기분이 든다.

다시금 왼쪽 팔뚝으로 개미가 지나간다.

바람이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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