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그러나저러나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래도 언제나 해는 뜨고 언제나 달도 뜬다
저 무슨 바다가 저리 애끓며 뒤척이고 있을까
삶이 무의미해지면 죽음이 우리를 이끈다
죽음도 무의미해지면
우리는 虛와 손을 잡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 최승자, 『빈 배처럼 텅 비어』, 문학과지성사, 2016, p.31.
...... 나는 계속 걷겠지.
만나는 무의미들이 무의미가 될 때까지;
虛......걷다...... 봄이구나 이제 여름도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