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1;

 

 

 

 

 

 

[지치지 않는 끄적거림의 흔적]

 

 

 

다시 26일. 무언가를 뚜각거리기는 하지만 지우고 다시 뚜각거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무엇을 뚜각거려야 하는 것일까? 남겨야만 하는 것들이 없다. 남기고 싶은 것들도 없고, 이미 남겨놓은 것들마저 지워야 하는 것은 아닌가 고민하는 요즘이기에...... 비워내고 비워내면 삶이 조금은 가벼워질는지...... 다시 읽지 않는 글들은 이미 너무 많다. 지치지도 않고 배설하는 일기 아닌 일기장도 이미 여러 권이고...... 이것들마저도 모두 소각해버리고 싶은 요즘. 그러나 나의 배설은 계속되겠지, 쏟아내지 않으면 부풀어 오른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쏟아내고 쏟아내기를 반복하겠지...... 고민 없이 이곳에 글이라는 것을 뚜각거리는 지금의 나도 싫다. 그러나 하기로 한 것은 해야만 하는 나란 사람 오늘도 흔적을 남기고 있구나...... 휴-

26일,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리움. 출렁거리는 마음으로 오늘을 보낼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날도 지나간다. 오늘은 딱 하루치의 시간을 보내면 간다. 하루만 버티면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니까. 언제쯤이면 살아있는 것처럼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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