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018년, 마지막으로 구매한 책 '혜성'과 중국에서 온 먼지씨와 홍콩에서 온 나단씨........!!




2019년, 처음으로 구매한 책......!!




해가 바뀌었으나 여전히 아침은 오지 않을 것 같은 날들의 연속이다. 오늘은 지구가 돌아야 하는 것을 잊은 것일까? 밖은 여전히 어둡다. 해가 바뀐 첫날엔 새벽부터 미친 듯이 달린 기억밖에 없다. 첫 차를 타기 위해, 열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정말 미친 듯이 가슴 졸이며 달렸다. 해가 바뀌어도 체력은 여전히 저질...... 그리고 엉덩이와 무릎에 멍-. 넘어졌을 땐 몰랐는데 엉덩이와 무릎에 고래(?!!)만 한 멍-이 들어있다. 아프진 않다. 고래 한 마리가 살고 있는 기분이 들뿐. 변한 것은 없다. 2019년 처음 읽은 책은 임철우님 소설(등대). 그리고 위화님 소설(가랑비 속의 외침), 이렇게 좋아도 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좋다. 책이 좋은 것을 보면 나는 내가 나를 괴롭히는 짓거리만 하지 않는다면 특별히 나쁜 일은 없다. 정말 나쁜 일은 없다. 그리고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역사의 역사.... 우선 읽고 생각해봐야 할 듯..... 그리고 해가 바뀌고 새로 시작한 일, 적어도 하루에 한 페이지씩은 노트를 채우는 것이다. 작은 노트지만 하루에 한 페이지씩은 아무 말이나 채워보려고 한다. 일기인지 망담인지 헛소리인지 상관없이 아무 말들로 가득 채워 넣기를 한다.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냥 시작했을 뿐. 다른 건 다음에 생각하자. (배가 고픈가......꼬르륵......)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나는 무얼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푹푹- 빠지기만 하는 나란 사람,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어서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나란 사람, 생각에 생각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기에 잠을 자야 한다는 것도 잊는 나란 사람, 새벽 4시만 되면 움직이고 싶어 늦잠이라는 것을 잘 수 없는 나란 사람...... 언제쯤이면 나란 사람은 나를 놔-줄 것인지. 방법은 없다. 나는 나를 방치하고 있으니까. 방치인가? 나는 나를 망칠 권리가 없다. 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내가 나인 것이 좋을 때도 있다. 가끔...... 아주 가끔...... 날이 밝아 온다. 오늘도 지구는 돌았군. 지구도 돌았으니 안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새벽 헛소리는 좀 재밌음......음.... 끝. 





무릎에 살고 있는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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