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4......!!

 

 

 

 

새벽과 오전 사이에 지그문트 바우만 책(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을 한 권 읽고, 오전과 오후 사이에 영화 한 편(Now You See Me 2)을 보고, 오후와 밤 사이에 톨스토이 책(비밀일기)을 한 권 읽고, 지난주에 중고로 구매한 책들을 정리하고, 지그문트 바우만 책(부수적 피해)을 읽으려고 책상 위에 모셔놓고(난 책을 모시며 산다. 책은 소중한 것이야!!! ㅡㅜ) 그리고 지금 이 시간. 책을 지르는 습관(아무래도 불치병인 듯 ㅡㅜ)을 고칠 수는 없고(고칠 생각도 하지 못하고) 해서 요즘은 열심히 중고 책을 구매하는 중이다. 열심히 읽고 있는데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지르는 속도를 따라갈 수는 없다. 그래도 열심히 읽고 열심히 사유하고 열심히 토론(토론인지 음주 수다인지 명확하지는 않다)한다. 일상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하자.

 

매 순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은 하지만 머리 속이 점점 복잡해져서 언어가 나와 주질 않는다. 정리하고 싶지만 아직은 정리되지 않는 고민들. 흐릿한 윤곽이 그려지나 싶었는데 다시 고민의 블랙홀로 정리되던 것들이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다. 굳이 현재 정리한다고 정리가 되는 고민들도 아니다. 좀 더 공부가 필요해......

 

내일부턴 다시 일상. 체력이 좋았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강의도, 책도, 일도 모든 것들이 감사하게도 즐겁다. 문제는 하고 싶어도 시간이 부족하고 체력이 되질 않는다. 그래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살아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즐겁다(나......죽으려나 자꾸 착한 마음이...이런 마음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데. ㅡㅜ)

 

....뭐라고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머리를 비우려고 접속했는데 졸리기 시작한다. 졸리면 자야 한다. 이 순간을 놓치면 잘 수 없는 또 다른 불치병이 있으므로......

언제나 오타는 나의 힘!! 잠이 도망가기 전에 잡아야겠다. 이렇게 지구별에서의 하루가 또 흘러간다. 언어로 다 쏟아내지 않아도 나의 삶은 계속된다. 조용한 블로그에 돌멩이 하나 집어던지고 가는 기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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