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 書;
연민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나약하고 감상적인 연민은 그저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충격과 부끄러움으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초초한 마음에 불과합니다.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아닌 남의 고통으로부터 본능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방어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연민이란 감상적이지 않은 창조적인 연민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힘이 닿는 한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견디며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연민을 말합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만이, 비참한 최후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끈기 있는 사람만이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p.236.
당신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도망쳐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평생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했을 거예요. 다른 모든 것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있어도 자기 자신으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는 법이거든요. -p.354.
... 그날 이후로 나는 양심이 기억하는 한 그 어떤 죄도 잊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슈테판 츠바이크, 『'초초한 마음』, 문학과지성사, 2013, p.463.
보통의 날들, 보통의 모습으로 나는 보통 사람처럼 그냥 그렇게 살아지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눈만 감으면 맴도는 당신의 시간들...... 언어가 나와주지 않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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